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류진 중국은행장 돌연 사임…어수선한 중국 금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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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작성일24-08-29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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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류진(劉進) 중국은행 부회장 겸 행장(57)이 개인적인 사유를 이유로 들며 돌연 사직했다.
26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중국은행 이사회는 류 행장이 전날 부회장, 전무이사, 행장 등 은행 내 모든 직에서 사임했다고 밝혔다. 시임은 전날인 25일자로 발효됐으며 거하이자오 회장이 행장 대행을 맡는다.
중국은행은 류 전 행장의 사임 배경에 대해서는 상세히 밝히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은행 측은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서 류 전 행장이 이사회와의 의견 불일치는 없었으며 주주들에게 알려야 할 문제도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류 전 행장은 중국개발은행을 포함한 중국 주요 은행에서 고위직을 거쳐 2021년 중국은행장을 맡았다.
류 전 행장은 고강도 반부패 사정 등의 영향으로 중국 금융계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물러났다. 다만 류 전 행장이 반부패 사정에 연루됐다는 보도는 아직 없다.
중국 사정당국은 올해 금융계를 겨냥해 집중적인 반부패 수사를 벌이고 있다.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지난달 금융 분야를 전담하는 반부패 기구인 ‘중앙금융기율검사감찰공작위원회’ 설립 사실을 공개했다.
중앙기율위는 지난해 2월 금융 엘리트의 잘못된 사상을 타파하고, 쾌락주의와 사치 풍조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발표한 뒤 한 해 동안 100명이 넘는 금융권 인사를 부패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32명의 금융업 종사자가 구금됐다.
류랑거 중국은행 전 회장도 2010년부터 2023년까지 1억2100만위안(약 225억3600만원) 이상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올해 초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23년 3월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조사를 받았다.
금융권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연봉 제한·반환 조치도 비공식적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중국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금융계 고연봉 종사자에 대한 대중적 시각이 나빠진 데다 지도부 역시 금융권은 ‘부패온상’이자 실물과 괴리된 ‘허황경제’라는 인식을 내비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달 제20기 3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3중전회)를 열고 위험 방지를 위해 모든 금융 활동을 (공산당) 감독하에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당 대표 회담을 두고 여야가 26일도 신경전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앞서 제안한 생중계 주장에서 한 발 물러섰다. 하지만 양측은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등 의제 관련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이날도 대표회담을 위한 실무 협상의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국회 브리핑에서 이날 외부에서 45분간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을 만났다. 사실상 세 번째 만남이라며 우리 당은 채해병 특검법·민생회복지원금법·지구당 부활을 제안했고, 국민의힘에선 정쟁 중단·정치 개혁·민생 회복 이 세가지를 제안했는데 너무 간극이 크다라고 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공지를 통해 오늘 회담에서 어려운 민생과 답보 상황인 정치복원을 위한 대표회담은 꼭 성사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각 당이 제시한 의제와 금투세(금융투자소득세) 등 민생과 관련해 구체적 논의를 계속 진행키로 했다고 전했다.
김우영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은 MBC 라디오에 출연해 형식상에서는 (대표회담) 생중계에 대한 일정한 수위 조절이 진행되고 있고, 의제 합의는 솔직히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회담 날짜에 대해 실무적으로는 가안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며 의제 조율이 우선이기 때문에 의제 조율 향방에 따라 날짜는 단축될 수도 있고 늦춰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 이후 인천에 있는 한 병원에 입원해 닷새째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퇴원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당무 복귀 시점 등을 고려하면 한 대표와의 회담은 9월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대표 회담 실무협상과 관련해선 (비서실장끼리) 접촉은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여야 대표회담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자신이 제안한 ‘생중계 회담’에 대해 양보 의사를 밝혔다. 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회담 전제로서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회담 전부를 국민에게 공개하는 것이 좋지 않으냐는 제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중요한 건 빠른 시일 내에 회담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표회담을 통해) 민생 관련 법안에 대해서는 ‘패스트트랙’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전향적인 생각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여야는 ‘부분 생중계’ 형식을 검토 중이다. 박정하 비서실장은 국민의힘은 생중계 방식을 고수하지 않고 민주당이 요구하는 일부 공개 방식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며 민주당은 비공개회담에 정책위의장이 배석하는 안을 제안했고, 국민의힘은 지도부와 협의해 구체적인 형식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해식 비서실장은 똑 부러지게 결정을 한 건 아니지만 우리가 얘기한대로 모두발언을 (생중계로) 공개하고 (각 당) 정책위의장을 배석시켜 (비공개로) 협의한 뒤 회담 결과를 공개하는 정도로 좁혀졌다라고 말했다.
다만 한 대표는 아직 제3자 추천 채 상병 특검법 발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한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이날까지 제3자 추천 특검법을 발의해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정치게임으로 여권 분열 포석을 둔 건데 내가 따라갈 건 아니다고 말을 바꿨다. 대신 정 급하면 자기들이 대법원장 특검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SBS 라디오에서 채 해병 특검에 대해 당장 답을 내지 않으면 대표회담을 하지 않고 영수회담으로 가거나, 대표회담을 하더라도 영수회담으로 가기 위한 지렛대를 만들기 위해 계속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게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기한으로 설정한 이날까지 한 대표가 특검안을 내놓지 않자 공세를 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한 대표를 겨냥해 (특검법 발의를) 민주당이 하라고 떠민 적 없다며 (나경원 의원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청탁 폭로부터 3자 추천 특검 제안까지 다 윤석열 정권 내분을 노리고 본인이 하신 거냐고 비판했다.
직장인 김모씨(56)는 여름을 지나며 유독 시야가 흐려진 듯한 느낌이 들어 병원을 찾았다. 직장에서 모니터를 볼 때 주변에 안개가 낀 듯 뿌옇게 보이고, 글씨가 두 개로 겹쳐 보이는 증상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노안이 와서 그렇다고만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운전할 때 신호등 불빛이 번져 보일 정도가 되자 상황의 심각성을 느꼈다. 병원에서 백내장이 진행되고 있다는 진단을 받은 김씨는 치료 방법에 대해 들은 뒤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여름철 내내 내리쬐는 자외선에 시달리면 눈 건강이 위협받기 쉽다. 특히 노화를 비롯해 다양한 원인이 겹쳐 나타날 수 있는 백내장은 강한 자외선의 영향을 받으면 더 급속히 진행될 수 있다. 명칭 그대로 ‘눈동자의 속이 희게 보인다’는 뜻의 백내장은 카메라의 렌즈 역할을 하는 눈의 중앙부 수정체가 불투명해져 시력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렌즈에 이물질이 묻어 얼룩이 생기면 사진의 화질이 떨어지는 것처럼 수정체에 불순물이 섞여 흐려지면 수정체를 지나 망막에 맺히는 주변의 모습도 초점이 정확히 맺히지 못해 시력장애를 유발한다.
백내장은 안과 분야에서 가장 수술 건수가 많은 흔한 질환이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어서 고령화에 따라 진료를 받는 환자 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지난해 노년 백내장 환자는 약 32만명에 달했다. 주된 원인인 눈의 노화에 더해, 역시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높아지는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합병증의 영향도 받는다. 또 여름철의 강한 자외선과 흡연·음주 등 환경적 요인에 생활습관이 결합하는 경우, 스테로이드 같은 일부 약제 등의 영향으로도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이 밖에 태어날 때부터 있는 선천성 백내장이나 외상 때문에 수정체가 파열돼 혼탁이 생기는 외상성 백내장 등 다른 원인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안개 낀 듯 답답하고 글씨 겹쳐보여수정체 불투명해지며 시력저하 유발노화와 함께 장시간 자외선도 원인
여름 수술은 위험? 시기 놓치면 안 돼원·중·근거리 가능 인공수정체 나와햇빛 강한 시간 피해 선글라스 써야
백내장은 초기에는 특별한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수정체의 혼탁이 심해질수록 시력이 저하되고 빛이 퍼져 보이는 눈부심 증상이 나타난다. 또 사방에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며 멀리 있는 사물이 불분명하게 보이기도 한다. 어두운 곳에서 책을 읽기가 힘들고 야간 운전도 어려워지며 눈이 자주 부신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한쪽 눈으로만 봐도 사물이 둘로 보이는 복시가 간혹 나타나기도 한다. 백내장이 심해지면 육안으로 검게 보여야 할 동공의 색깔이 회색이나 흰색으로 변하며, 혼탁해진 수정체가 팽창해 안압이 올라가 눈에 염증이 생기기 쉽고 안통과 두통, 충혈, 시력장애 등이 동반된다.
초기에 발견하면 안약을 점안하는 방식의 약물치료를 통해 진행을 늦출 수 있지만 혼탁해진 수정체를 다시 투명하게 되돌릴 수는 없어 근본적인 해결을 하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이수나 대전을지대병원 안과 교수는 백내장 수술은 백내장이 생긴 수정체를 초음파로 없앤 뒤 그 수정체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것이라며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비교적 간단해 수술시간도 짧고 회복도 빨라 수술 다음날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수술 과정은 물론 이후 회복도 비교적 원활하지만 기온이 높은 여름에 수술을 하면 회복이 어렵고 염증이 생길 수 있다는 세간의 통념이 있다. 이 같은 통념이 백내장 수술 시기 결정에도 영향을 미쳐 실제 7~9월에는 수술 환자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반드시 여름을 피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한경은 이대목동병원 안과 교수는 수술 후 1주일 정도는 세수하거나 눈에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기 때문에 여름철 백내장 수술을 선호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면서 하지만 에어컨 등 냉방기기를 이용해 적정 온도를 유지한다면 여름철이라고 반드시 수술을 피할 필요는 없고, 오히려 일부 환자들은 적절한 수술 시기를 놓쳐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날씨와 상관없이 안과에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술을 가급적 빨리 받아야 하는 경우는 급성폐쇄각녹내장 등 합병증이 나타나거나 혼탁한 시야 때문에 사물 분간이 어려워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일 때 등이다. 수술 후 감염이 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만일 충혈, 시력 저하, 통증이 발생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단, 수술로 삽입하는 인공 수정체의 유형에 따라 더 선명하게 보이는 거리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 단초점인지 다초점인지에 따라, 초점이 맺히는 거리가 가까운지 먼지에 따라 시야가 다소 다를 수 있다.
인공 수정체는 현재 상당한 수준까지 발전해 있다. 초점이 한 곳에만 맺히는 단초점 인공 수정체는 원거리(5m 이상), 중간거리(66㎝), 근거리(33~40㎝) 중 하나를 선택해 해당 거리에 맞추면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일상생활에서 서로 다른 거리로 떨어져 있는 주변 사물을 모두 선명하게 보기 위해선 돋보기나 안경이 필요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전까지 주로 사용하던 이중 다초점 인공 수정체는 원거리와 근거리는 선명하게 보이지만 중간거리가 흐리게 보이는 단점이 있었다. 한경은 교수는 최근에는 세 가지 거리 수준 모두에서 보다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삼중초점 인공 수정체도 개발돼 많이 사용된다며 인공 수정체는 개인의 생활환경이나 습관, 주로 하는 작업 등에 따라 맞춤형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화에 따른 노인성 백내장 자체를 예방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은 없다. 그럼에도 눈이 장시간 자외선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환경을 피하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오래 들여다보는 대신 사용 시간을 줄이면서 틈틈이 안구에 휴식을 주는 것이 백내장 예방에 도움이 될 수는 있다.
특히 자외선을 피하려면 피부에 선크림을 바르듯 모자나 선글라스 등으로 눈을 보호해주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외출할 때 자외선이 특히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의 시간대를 피해 나가는 것도 권장된다. 이수나 교수는 눈 건강은 삶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건강할 때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당뇨를 앓고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당뇨병에 의한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6개월에서 1년 주기로 검진을 받고 혈당 체크를 통해 당을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6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중국은행 이사회는 류 행장이 전날 부회장, 전무이사, 행장 등 은행 내 모든 직에서 사임했다고 밝혔다. 시임은 전날인 25일자로 발효됐으며 거하이자오 회장이 행장 대행을 맡는다.
중국은행은 류 전 행장의 사임 배경에 대해서는 상세히 밝히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은행 측은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서 류 전 행장이 이사회와의 의견 불일치는 없었으며 주주들에게 알려야 할 문제도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류 전 행장은 중국개발은행을 포함한 중국 주요 은행에서 고위직을 거쳐 2021년 중국은행장을 맡았다.
류 전 행장은 고강도 반부패 사정 등의 영향으로 중국 금융계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물러났다. 다만 류 전 행장이 반부패 사정에 연루됐다는 보도는 아직 없다.
중국 사정당국은 올해 금융계를 겨냥해 집중적인 반부패 수사를 벌이고 있다.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지난달 금융 분야를 전담하는 반부패 기구인 ‘중앙금융기율검사감찰공작위원회’ 설립 사실을 공개했다.
중앙기율위는 지난해 2월 금융 엘리트의 잘못된 사상을 타파하고, 쾌락주의와 사치 풍조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발표한 뒤 한 해 동안 100명이 넘는 금융권 인사를 부패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32명의 금융업 종사자가 구금됐다.
류랑거 중국은행 전 회장도 2010년부터 2023년까지 1억2100만위안(약 225억3600만원) 이상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올해 초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23년 3월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조사를 받았다.
금융권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연봉 제한·반환 조치도 비공식적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중국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금융계 고연봉 종사자에 대한 대중적 시각이 나빠진 데다 지도부 역시 금융권은 ‘부패온상’이자 실물과 괴리된 ‘허황경제’라는 인식을 내비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달 제20기 3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3중전회)를 열고 위험 방지를 위해 모든 금융 활동을 (공산당) 감독하에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당 대표 회담을 두고 여야가 26일도 신경전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앞서 제안한 생중계 주장에서 한 발 물러섰다. 하지만 양측은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등 의제 관련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이날도 대표회담을 위한 실무 협상의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국회 브리핑에서 이날 외부에서 45분간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을 만났다. 사실상 세 번째 만남이라며 우리 당은 채해병 특검법·민생회복지원금법·지구당 부활을 제안했고, 국민의힘에선 정쟁 중단·정치 개혁·민생 회복 이 세가지를 제안했는데 너무 간극이 크다라고 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공지를 통해 오늘 회담에서 어려운 민생과 답보 상황인 정치복원을 위한 대표회담은 꼭 성사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각 당이 제시한 의제와 금투세(금융투자소득세) 등 민생과 관련해 구체적 논의를 계속 진행키로 했다고 전했다.
김우영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은 MBC 라디오에 출연해 형식상에서는 (대표회담) 생중계에 대한 일정한 수위 조절이 진행되고 있고, 의제 합의는 솔직히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회담 날짜에 대해 실무적으로는 가안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며 의제 조율이 우선이기 때문에 의제 조율 향방에 따라 날짜는 단축될 수도 있고 늦춰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 이후 인천에 있는 한 병원에 입원해 닷새째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퇴원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당무 복귀 시점 등을 고려하면 한 대표와의 회담은 9월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대표 회담 실무협상과 관련해선 (비서실장끼리) 접촉은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여야 대표회담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자신이 제안한 ‘생중계 회담’에 대해 양보 의사를 밝혔다. 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회담 전제로서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회담 전부를 국민에게 공개하는 것이 좋지 않으냐는 제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중요한 건 빠른 시일 내에 회담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표회담을 통해) 민생 관련 법안에 대해서는 ‘패스트트랙’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전향적인 생각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여야는 ‘부분 생중계’ 형식을 검토 중이다. 박정하 비서실장은 국민의힘은 생중계 방식을 고수하지 않고 민주당이 요구하는 일부 공개 방식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며 민주당은 비공개회담에 정책위의장이 배석하는 안을 제안했고, 국민의힘은 지도부와 협의해 구체적인 형식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해식 비서실장은 똑 부러지게 결정을 한 건 아니지만 우리가 얘기한대로 모두발언을 (생중계로) 공개하고 (각 당) 정책위의장을 배석시켜 (비공개로) 협의한 뒤 회담 결과를 공개하는 정도로 좁혀졌다라고 말했다.
다만 한 대표는 아직 제3자 추천 채 상병 특검법 발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한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이날까지 제3자 추천 특검법을 발의해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정치게임으로 여권 분열 포석을 둔 건데 내가 따라갈 건 아니다고 말을 바꿨다. 대신 정 급하면 자기들이 대법원장 특검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SBS 라디오에서 채 해병 특검에 대해 당장 답을 내지 않으면 대표회담을 하지 않고 영수회담으로 가거나, 대표회담을 하더라도 영수회담으로 가기 위한 지렛대를 만들기 위해 계속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게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기한으로 설정한 이날까지 한 대표가 특검안을 내놓지 않자 공세를 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한 대표를 겨냥해 (특검법 발의를) 민주당이 하라고 떠민 적 없다며 (나경원 의원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청탁 폭로부터 3자 추천 특검 제안까지 다 윤석열 정권 내분을 노리고 본인이 하신 거냐고 비판했다.
직장인 김모씨(56)는 여름을 지나며 유독 시야가 흐려진 듯한 느낌이 들어 병원을 찾았다. 직장에서 모니터를 볼 때 주변에 안개가 낀 듯 뿌옇게 보이고, 글씨가 두 개로 겹쳐 보이는 증상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노안이 와서 그렇다고만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운전할 때 신호등 불빛이 번져 보일 정도가 되자 상황의 심각성을 느꼈다. 병원에서 백내장이 진행되고 있다는 진단을 받은 김씨는 치료 방법에 대해 들은 뒤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여름철 내내 내리쬐는 자외선에 시달리면 눈 건강이 위협받기 쉽다. 특히 노화를 비롯해 다양한 원인이 겹쳐 나타날 수 있는 백내장은 강한 자외선의 영향을 받으면 더 급속히 진행될 수 있다. 명칭 그대로 ‘눈동자의 속이 희게 보인다’는 뜻의 백내장은 카메라의 렌즈 역할을 하는 눈의 중앙부 수정체가 불투명해져 시력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렌즈에 이물질이 묻어 얼룩이 생기면 사진의 화질이 떨어지는 것처럼 수정체에 불순물이 섞여 흐려지면 수정체를 지나 망막에 맺히는 주변의 모습도 초점이 정확히 맺히지 못해 시력장애를 유발한다.
백내장은 안과 분야에서 가장 수술 건수가 많은 흔한 질환이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어서 고령화에 따라 진료를 받는 환자 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지난해 노년 백내장 환자는 약 32만명에 달했다. 주된 원인인 눈의 노화에 더해, 역시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높아지는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합병증의 영향도 받는다. 또 여름철의 강한 자외선과 흡연·음주 등 환경적 요인에 생활습관이 결합하는 경우, 스테로이드 같은 일부 약제 등의 영향으로도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이 밖에 태어날 때부터 있는 선천성 백내장이나 외상 때문에 수정체가 파열돼 혼탁이 생기는 외상성 백내장 등 다른 원인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안개 낀 듯 답답하고 글씨 겹쳐보여수정체 불투명해지며 시력저하 유발노화와 함께 장시간 자외선도 원인
여름 수술은 위험? 시기 놓치면 안 돼원·중·근거리 가능 인공수정체 나와햇빛 강한 시간 피해 선글라스 써야
백내장은 초기에는 특별한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수정체의 혼탁이 심해질수록 시력이 저하되고 빛이 퍼져 보이는 눈부심 증상이 나타난다. 또 사방에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며 멀리 있는 사물이 불분명하게 보이기도 한다. 어두운 곳에서 책을 읽기가 힘들고 야간 운전도 어려워지며 눈이 자주 부신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한쪽 눈으로만 봐도 사물이 둘로 보이는 복시가 간혹 나타나기도 한다. 백내장이 심해지면 육안으로 검게 보여야 할 동공의 색깔이 회색이나 흰색으로 변하며, 혼탁해진 수정체가 팽창해 안압이 올라가 눈에 염증이 생기기 쉽고 안통과 두통, 충혈, 시력장애 등이 동반된다.
초기에 발견하면 안약을 점안하는 방식의 약물치료를 통해 진행을 늦출 수 있지만 혼탁해진 수정체를 다시 투명하게 되돌릴 수는 없어 근본적인 해결을 하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이수나 대전을지대병원 안과 교수는 백내장 수술은 백내장이 생긴 수정체를 초음파로 없앤 뒤 그 수정체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것이라며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비교적 간단해 수술시간도 짧고 회복도 빨라 수술 다음날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수술 과정은 물론 이후 회복도 비교적 원활하지만 기온이 높은 여름에 수술을 하면 회복이 어렵고 염증이 생길 수 있다는 세간의 통념이 있다. 이 같은 통념이 백내장 수술 시기 결정에도 영향을 미쳐 실제 7~9월에는 수술 환자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반드시 여름을 피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한경은 이대목동병원 안과 교수는 수술 후 1주일 정도는 세수하거나 눈에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기 때문에 여름철 백내장 수술을 선호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면서 하지만 에어컨 등 냉방기기를 이용해 적정 온도를 유지한다면 여름철이라고 반드시 수술을 피할 필요는 없고, 오히려 일부 환자들은 적절한 수술 시기를 놓쳐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날씨와 상관없이 안과에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술을 가급적 빨리 받아야 하는 경우는 급성폐쇄각녹내장 등 합병증이 나타나거나 혼탁한 시야 때문에 사물 분간이 어려워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일 때 등이다. 수술 후 감염이 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만일 충혈, 시력 저하, 통증이 발생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단, 수술로 삽입하는 인공 수정체의 유형에 따라 더 선명하게 보이는 거리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 단초점인지 다초점인지에 따라, 초점이 맺히는 거리가 가까운지 먼지에 따라 시야가 다소 다를 수 있다.
인공 수정체는 현재 상당한 수준까지 발전해 있다. 초점이 한 곳에만 맺히는 단초점 인공 수정체는 원거리(5m 이상), 중간거리(66㎝), 근거리(33~40㎝) 중 하나를 선택해 해당 거리에 맞추면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일상생활에서 서로 다른 거리로 떨어져 있는 주변 사물을 모두 선명하게 보기 위해선 돋보기나 안경이 필요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전까지 주로 사용하던 이중 다초점 인공 수정체는 원거리와 근거리는 선명하게 보이지만 중간거리가 흐리게 보이는 단점이 있었다. 한경은 교수는 최근에는 세 가지 거리 수준 모두에서 보다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삼중초점 인공 수정체도 개발돼 많이 사용된다며 인공 수정체는 개인의 생활환경이나 습관, 주로 하는 작업 등에 따라 맞춤형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화에 따른 노인성 백내장 자체를 예방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은 없다. 그럼에도 눈이 장시간 자외선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환경을 피하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오래 들여다보는 대신 사용 시간을 줄이면서 틈틈이 안구에 휴식을 주는 것이 백내장 예방에 도움이 될 수는 있다.
특히 자외선을 피하려면 피부에 선크림을 바르듯 모자나 선글라스 등으로 눈을 보호해주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외출할 때 자외선이 특히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의 시간대를 피해 나가는 것도 권장된다. 이수나 교수는 눈 건강은 삶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건강할 때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당뇨를 앓고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당뇨병에 의한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6개월에서 1년 주기로 검진을 받고 혈당 체크를 통해 당을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