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SK, 이천포럼서 AI 확장 논의···“한국형 IRA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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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작성일24-08-2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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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SK그룹이 자사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을 통해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 방안 논의에 돌입했다. 최태원 회장 등 그룹 수뇌부와 계열사 주요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SK그룹은 19일부터 사흘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이천포럼 2024’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천포럼은 6월 경영전략회의, 10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와 함께 SK그룹의 핵심 연례행사다. 2017년 최 회장이 제안해 시작됐고 올해로 8회째다.
개막일인 이날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등 계열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올해 주제는 ‘AI’다. 주요 의제도 AI 생태계 확장 과정에서 성공적 가치 창출 방안 모색, AI 기반 디지털전환(DT) 촉진을 위한 변화관리 체계, AI 시대 구성원들의 일하는 방식 혁신 등으로 정해졌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이날 AI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AI 골드러시 상황에서 SK그룹은 멤버사가 보유한 역량을 총결집하고, AI 서비스부터 AI 인프라까지 ‘AI 밸류체인(가치사슬)’ 리더십을 강화해 변화의 기회를 빠른 속도로 잡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형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지원해주면 (한국은) 이른 시일 내 AI 인프라가 발달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성수 SK하이닉스 고대역폭메모리(HBM) 담당 부사장은 메모리 업계 전망에 대해 AI 시대에 판도가 완전히 바뀌고 있다며 지금 잘하고 있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엔비디아)가 지속적으로 주도하거나 다른 업체가 주도하더라도 HBM과 같은 고성능 메모리와 고용량 제품은 끊임없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정 업체를 연계해 따라가는 게 아닌, 우리가 스스로 스펙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부사장은 HBM에 대해 M7(애플·마이크로소프트·구글·아마존·테슬라·엔비디아·메타)에서 모두 찾아와 커스텀(맞춤형)을 해달라는 요청 사항이 나오고 있다며 요청 사항을 만족시키기 위해 내부적으로, 한국 전체적으로도 굉장히 많은 엔지니어링 리소스가 필요한데, 이를 확보하려고 다방면으로 뛰어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석희 SK온 사장은 이날 포럼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전기차 화재와 내수 시장 위축 우려에 대해 그 부분은 좀 지켜볼 일이라며 하반기에 잘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 가지 ‘오퍼레이션 임프루브먼트(운영 효율 개선)’를 내부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응원해달라고 했다. 또 SK온과 에코프로비엠이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와 합작해 짓는 캐나다 양극재 공장 건설이 중단된 것과 관련해선 계속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포럼에 대해 AI를 주로 하는 행사라 SK온에 AI 기술을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 공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SK그룹은 지난 6월 경영전략회의에서 오는 2026년까지 AI와 반도체에 80조원을 투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시 최 회장은 지금 미국에서는 AI 말고는 할 얘기가 없다고 할 정도로 AI 관련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며 그룹 보유 역량을 활용해 AI 서비스부터 인프라까지 AI 밸류체인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천포럼 이틀째인 20일에는 그룹 핵심 경영철학인 SKMS(SK Management System)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이 마련된다. 각 멤버사는 워크숍을 하고 SKMS 개념과 실천 사례를 공유한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최 회장이 구성원들과 함께 AI와 SKMS 실천을 위한 지혜를 모으는 시간을 갖는다. 최 회장의 연설을 끝으로 사흘간의 포럼은 폐막한다.
상승세를 이어오던 국내 기업들의 체감 경기 전망이 다시 악화됐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국내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9월 BSI 전망치는 92.9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5월 94.9에서 6월 95.5, 7월 96.8, 8월 97.1로 오름세를 기록한 지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한경협은 최근 세계경기 둔화 전망, 중동 사태에 따른 경기 심리 불안, 내수 부진 우려가 겹치면서 지수값이 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99.1)부터 기준선을 30개월 연속 하회하고 있다. 9월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BSI는 각각 93.9, 91.9로 동반 부진했다. 특히 비제조업은 지난 7월 105.5로 기준치를 초과했으나 건설업 불황 지속과 여름 성수기 종료 등으로 두 달 새 13.6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은 미국의 실물 경기 둔화, 중국의 경제성장 부진, 내수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여력 약화 등 대내외 리스크가 확대되며 경기 전망이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조사 부문별 BSI는 모든 부문에서 부진이 예측됐다. 전 부문 부진은 지난 7월 이후 3개월 연속이다. 내수 96.3, 수출 94.5, 고용 94, 자금 사정 93.7, 채산성 92.9, 투자 91.4, 재고 102.6을 기록했다.
재고는 기준선 100을 넘으면 재고 과잉을 뜻한다.
내수는 고금리 부담에 따른 가계 소비 약화로 2022년 7월부터 27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수출은 전월 대비 BSI 값이 4.7포인트 떨어지면서 2022년 8월 이후 2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다.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사진)가 변호사 재직 시절 ‘중대재해처벌법 기소 1호 기업’인 두성산업의 1심 변호를 맡았고 사측 변호인단이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위헌’이라며 낸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이끈 것으로 밝혀졌다. ‘중대재해처벌법을 엄정히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온 인권위의 입장과는 배치되는 경력이다. 인권위원장으로서 안 후보자의 노동 인권 의식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안 후보자는 2018년 9월 헌법재판관직을 퇴임한 뒤 2021년 10월 법무법인 화우 고문변호사로 영입됐다. 안 후보자는 두성산업이 중대재해처벌법으로 2022년 6월 기소된 사건의 1심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다.
에어컨 부품을 만드는 기업인 두성산업은 직원 16명이 세척액을 사용했다가 독성 화학물질인 트리클로로메탄에 의한 급성 중독 판정을 받아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2022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뒤 검찰이 이 법으로 사업주를 기소한 1호 사건이었다.
2022년 10월 화우 변호인단은 중대재해처벌법이 위헌이라며 위헌제청소송을 냈다. 해당 법률이 ‘명확성의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원칙’ ‘과잉금지 원칙’ ‘평등 원칙’을 위반했다는 주장이었다. 당시 안 후보자는 이번 신청을 통해 불명확한 범죄 구성요건과 과중한 형사처벌을 규정한 중대재해처벌법의 위헌성이 확인돼야 한다고 언론에 밝혔다. 변호인단은 중대재해처벌법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의 형량을 비교하며 법상 형량이 과도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위헌심판 신청 소송을 기각했다. 법원은 두성산업 대표이사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320시간을 명령했다. 두성산업 법인에 대해선 벌금 2000만원이 선고됐다. 항소심 선고는 오는 30일 예정이다. 안 후보자는 항소심은 수임하지 않았다.
인권위 안팎에서는 기업을 대변해 중대재해처벌법의 위헌성을 주장했던 안 후보자가 노동 안전과 인권 문제에서 균형 잡힌 사고를 할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온다.
고 김용균 특별조사위원회 간사를 맡았던 권영국 변호사는 노동 안전 문제는 기본적인 생명권과 직결된 인권 문제라며 안 후보자가 일터의 안전 문제를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이나 인권위원장에게 걸맞은 인권 감수성을 갖췄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권 변호사는 지금에 와서 입장이 달라졌다면, 그것은 표변할 수 있는 법 기술자라는 뜻이라서 더 큰 문제라고 했다. 안 후보자의 이력에 인권위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국가인권위원회지부는 지난 13일 성명을 내고 안 후보자는 국제사회의 차별금지법 제정 권고에도 불구하고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운동을 했고, 중대재해법 위헌법률제청에 앞장서 왔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위헌법률심판 제청 이력에 대한 노동조합의 비판과 이 법을 바라보는 후보자 자신의 생각을 묻는 경향신문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다.
SK그룹은 19일부터 사흘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이천포럼 2024’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천포럼은 6월 경영전략회의, 10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와 함께 SK그룹의 핵심 연례행사다. 2017년 최 회장이 제안해 시작됐고 올해로 8회째다.
개막일인 이날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등 계열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올해 주제는 ‘AI’다. 주요 의제도 AI 생태계 확장 과정에서 성공적 가치 창출 방안 모색, AI 기반 디지털전환(DT) 촉진을 위한 변화관리 체계, AI 시대 구성원들의 일하는 방식 혁신 등으로 정해졌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이날 AI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AI 골드러시 상황에서 SK그룹은 멤버사가 보유한 역량을 총결집하고, AI 서비스부터 AI 인프라까지 ‘AI 밸류체인(가치사슬)’ 리더십을 강화해 변화의 기회를 빠른 속도로 잡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형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지원해주면 (한국은) 이른 시일 내 AI 인프라가 발달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성수 SK하이닉스 고대역폭메모리(HBM) 담당 부사장은 메모리 업계 전망에 대해 AI 시대에 판도가 완전히 바뀌고 있다며 지금 잘하고 있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엔비디아)가 지속적으로 주도하거나 다른 업체가 주도하더라도 HBM과 같은 고성능 메모리와 고용량 제품은 끊임없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정 업체를 연계해 따라가는 게 아닌, 우리가 스스로 스펙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부사장은 HBM에 대해 M7(애플·마이크로소프트·구글·아마존·테슬라·엔비디아·메타)에서 모두 찾아와 커스텀(맞춤형)을 해달라는 요청 사항이 나오고 있다며 요청 사항을 만족시키기 위해 내부적으로, 한국 전체적으로도 굉장히 많은 엔지니어링 리소스가 필요한데, 이를 확보하려고 다방면으로 뛰어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석희 SK온 사장은 이날 포럼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전기차 화재와 내수 시장 위축 우려에 대해 그 부분은 좀 지켜볼 일이라며 하반기에 잘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 가지 ‘오퍼레이션 임프루브먼트(운영 효율 개선)’를 내부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응원해달라고 했다. 또 SK온과 에코프로비엠이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와 합작해 짓는 캐나다 양극재 공장 건설이 중단된 것과 관련해선 계속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포럼에 대해 AI를 주로 하는 행사라 SK온에 AI 기술을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 공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SK그룹은 지난 6월 경영전략회의에서 오는 2026년까지 AI와 반도체에 80조원을 투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시 최 회장은 지금 미국에서는 AI 말고는 할 얘기가 없다고 할 정도로 AI 관련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며 그룹 보유 역량을 활용해 AI 서비스부터 인프라까지 AI 밸류체인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천포럼 이틀째인 20일에는 그룹 핵심 경영철학인 SKMS(SK Management System)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이 마련된다. 각 멤버사는 워크숍을 하고 SKMS 개념과 실천 사례를 공유한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최 회장이 구성원들과 함께 AI와 SKMS 실천을 위한 지혜를 모으는 시간을 갖는다. 최 회장의 연설을 끝으로 사흘간의 포럼은 폐막한다.
상승세를 이어오던 국내 기업들의 체감 경기 전망이 다시 악화됐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국내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9월 BSI 전망치는 92.9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5월 94.9에서 6월 95.5, 7월 96.8, 8월 97.1로 오름세를 기록한 지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한경협은 최근 세계경기 둔화 전망, 중동 사태에 따른 경기 심리 불안, 내수 부진 우려가 겹치면서 지수값이 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99.1)부터 기준선을 30개월 연속 하회하고 있다. 9월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BSI는 각각 93.9, 91.9로 동반 부진했다. 특히 비제조업은 지난 7월 105.5로 기준치를 초과했으나 건설업 불황 지속과 여름 성수기 종료 등으로 두 달 새 13.6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은 미국의 실물 경기 둔화, 중국의 경제성장 부진, 내수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여력 약화 등 대내외 리스크가 확대되며 경기 전망이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조사 부문별 BSI는 모든 부문에서 부진이 예측됐다. 전 부문 부진은 지난 7월 이후 3개월 연속이다. 내수 96.3, 수출 94.5, 고용 94, 자금 사정 93.7, 채산성 92.9, 투자 91.4, 재고 102.6을 기록했다.
재고는 기준선 100을 넘으면 재고 과잉을 뜻한다.
내수는 고금리 부담에 따른 가계 소비 약화로 2022년 7월부터 27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수출은 전월 대비 BSI 값이 4.7포인트 떨어지면서 2022년 8월 이후 2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다.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사진)가 변호사 재직 시절 ‘중대재해처벌법 기소 1호 기업’인 두성산업의 1심 변호를 맡았고 사측 변호인단이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위헌’이라며 낸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이끈 것으로 밝혀졌다. ‘중대재해처벌법을 엄정히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온 인권위의 입장과는 배치되는 경력이다. 인권위원장으로서 안 후보자의 노동 인권 의식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안 후보자는 2018년 9월 헌법재판관직을 퇴임한 뒤 2021년 10월 법무법인 화우 고문변호사로 영입됐다. 안 후보자는 두성산업이 중대재해처벌법으로 2022년 6월 기소된 사건의 1심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다.
에어컨 부품을 만드는 기업인 두성산업은 직원 16명이 세척액을 사용했다가 독성 화학물질인 트리클로로메탄에 의한 급성 중독 판정을 받아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2022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뒤 검찰이 이 법으로 사업주를 기소한 1호 사건이었다.
2022년 10월 화우 변호인단은 중대재해처벌법이 위헌이라며 위헌제청소송을 냈다. 해당 법률이 ‘명확성의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원칙’ ‘과잉금지 원칙’ ‘평등 원칙’을 위반했다는 주장이었다. 당시 안 후보자는 이번 신청을 통해 불명확한 범죄 구성요건과 과중한 형사처벌을 규정한 중대재해처벌법의 위헌성이 확인돼야 한다고 언론에 밝혔다. 변호인단은 중대재해처벌법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의 형량을 비교하며 법상 형량이 과도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위헌심판 신청 소송을 기각했다. 법원은 두성산업 대표이사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320시간을 명령했다. 두성산업 법인에 대해선 벌금 2000만원이 선고됐다. 항소심 선고는 오는 30일 예정이다. 안 후보자는 항소심은 수임하지 않았다.
인권위 안팎에서는 기업을 대변해 중대재해처벌법의 위헌성을 주장했던 안 후보자가 노동 안전과 인권 문제에서 균형 잡힌 사고를 할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온다.
고 김용균 특별조사위원회 간사를 맡았던 권영국 변호사는 노동 안전 문제는 기본적인 생명권과 직결된 인권 문제라며 안 후보자가 일터의 안전 문제를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이나 인권위원장에게 걸맞은 인권 감수성을 갖췄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권 변호사는 지금에 와서 입장이 달라졌다면, 그것은 표변할 수 있는 법 기술자라는 뜻이라서 더 큰 문제라고 했다. 안 후보자의 이력에 인권위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국가인권위원회지부는 지난 13일 성명을 내고 안 후보자는 국제사회의 차별금지법 제정 권고에도 불구하고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운동을 했고, 중대재해법 위헌법률제청에 앞장서 왔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위헌법률심판 제청 이력에 대한 노동조합의 비판과 이 법을 바라보는 후보자 자신의 생각을 묻는 경향신문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