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 회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KBS 앞에서 박민 팔로워 구매 사장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광복절인 15일 0시 KBS 1TV는 이탈리아 작곡가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영해 시청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미국인 장교와 일본 여성의 사랑을 다룬 ‘나비부인’에는 일본 전통 복식인 기모노가 등장하고 기미가요가 연주됐다. 이날 KBS는 ‘930 뉴스’에서 좌우가 반전된 태극기 이미지를 내보내기도 했다. 또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기적의 시작’을 광복절 오후 11시 30분 ‘독립영화관’에 편성한 점도 논란을 샀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상현 언론노조 KBS본부장은 공영방송이 정부가 추진하는 팔로워 구매 역사 왜곡의 수단이 됐다고 밝혔다.
KBS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날에 국민들께 불쾌감을 드린 데 대해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