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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져가는 일본의 ‘난카이 대지진’ 공포…17일 밤 규모 6.6 지진에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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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작성일24-04-23 22:54 조회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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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에서 지난 17일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사망 피해가 보고되진 않았으나, 일본인들은 100여년 주기로 발생하는 ‘난카이 해구 대지진’을 떠올리며 공포에 떨었다.
18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전날 오후 11시14분쯤 일본 서쪽 규슈와 시코쿠 사이 해협에서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당초 속보치로 지진 규모를 6.4, 진원 깊이를 50㎞로 발표했으나 약 2시간 뒤 규모 6.6, 진원 깊이 39㎞로 정보를 정정했다.
이번 지진으로 시코쿠 서부인 고치현 스쿠모시와 에히메현 아이난초에서는 진도 6약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고치현과 에히메현에서 이 정도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일본의 현행 지진 등급 체계가 도입된 1996년 이후 처음이다.
지진 발생 이후 일부 지역에서는 가로등이 쓰러지고 수도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건물 붕괴나 사망 등의 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부상자는 이날 오전 기준 8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우려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지진은 난카이 대지진의 예상 진원 지역에서 발생했기에, 지진 직후 일본인들의 우려는 적지 않았다. 난카이 대지진은 수도권 서쪽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구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 지진이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것은 1946년 ‘쇼와 난카이 지진’으로 1400명 이상의 사망자를 기록했다.
일본 정부 산하 지진조사위원회는 2022년 기준으로 이 지진이 40년 내 발생할 확률을 90% 수준으로 잡았으며, 최악의 경우 사망자만 32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이 지진은 일본인들의 근심거리가 돼 왔다. 최근 노토 반도에서 강진이 발생하자, 학계 일각에서는 이를 난카이 대지진의 전조 징후일 수 있다고 보고 경계를 당부하기도 했다.
일본 기상청은 현재 난카이 대지진의 예상 진원 지역에서 규모 6.8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대지진의 가능성이 높아졌는지를 즉각 조사토록 하고 있다. 이번 지진은 규모가 기준치에 다소 미치지 못했기에 구체적인 조사까진 이르지 않았다. 다만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자, 기상청 측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지진으로) 난카이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졌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지진에 따른 여진이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정부 대변인인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계속 (지진) 피해 등 정보를 수집 중이라며 앞으로 1주일 정도는 진도 6약의 지진이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주의해 달라고 밝혔다.
‘꾸미기’는 단어에 생명이 있음을 믿게 해준다. 한 단어가 시대에 따라 그 뜻을 유연하게 바꾸기 때문이다. 그의 다채로운 모험엔 우리 사회의 젠더, 세대, 시대, 인권의 갈등과 진화가 다 있다. 한 단어가 단 기간에 이토록 굵직한 변화를 보여줄 수 있을까?
모험의 시작은 ‘꾸밈 노동’이었다. 과거 노동으로 인정받지 못하던 ‘돌봄 노동’ ‘가사 노동’과 같은 행위가 새롭게 노동의 지위를 얻던 시기, ‘꾸밈 노동’은 그 전환의 역사를 함께했다. 이때 ‘꾸밈’은 형식의 강요, 더 정확히는 ‘형식미’의 강요였다. 화장이나 불편한 옷차림처럼 강요된 ‘꾸밈 노동’에 가담하지 않겠다는 의지는 형식의 해방이자 아름다워야 한다는 고정된 성 역할에 대한 투쟁이었다.
투쟁 대상이던 꾸밈은 ‘세대’라는 화제를 만나 다시 일상으로 들어온다. 다이어리를 꾸미는 ‘다꾸’라는 행위의 핵심은 ‘다이어리’가 아니라 ‘꾸미기’다. 다꾸, 폰꾸(휴대폰 꾸미기)는 기성품에 개인적 취향을 더하는 새로운 세대의 자기표현 행위다. 그 세대론의 중심에서 ‘꾸’는 ‘표현’ 언어로서 기호성을 갖추며 ‘나다움’을 추구하는 세대 특징을 함축한다.
세대 특성을 소비 동기로 활용하기 좋아하는 마케팅 언어가 백꾸, 신(신발)꾸처럼 ‘꾸’ 앞으로 오는 소비재를 활발히 확장하며 ‘꾸미기’를 소비 촉진 언어로 물들이던 찰나, 이 단어는 새로운 ‘시대’에 맞서 그의 역할을 소비로부터 해방시킨다. ‘뇌꾸’ ‘통꾸’라는 단어 덕분이다. ‘뇌꾸’(뇌 꾸미기)는 공부 같은 자기계발을 의미하고 ‘통꾸’(통장 꾸미기)는 돈을 열심히 벌자는 의미다. 공부나 노동이라 생각하면 하기 싫은 일을 뇌꾸와 통꾸라고 생각하면 덜 힘들게 할 수 있다는 인식 전환은 ‘꾸미기’의 본질이 즐거운 과정이라는 시대적 합의를 바탕으로 한다. 무엇보다 자신을 최고의 자산으로 삼아야만 생존 가능한 가혹한 자기계발의 시대상을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뇌꾸와 통꾸로 유쾌하게 극복하려는 태도가 ‘꾸미기’라는 단어에 품위와 유머를 두루 더한다.
어디로든 확장할 수 있을 것 같은 ‘꾸미기’의 가장 최신 도전은 더 넓은 우리를 품는 일이다. ‘휠체어 꾸미기’라는 뜻의 ‘휠꾸’는 2022년 유튜브 채널 ‘굴러라 구루님’(사진)의 김지우씨가 처음 소개하며 휠체어를 꾸밀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가격과 안전성 문제로 누구나 쉽고 저렴하게 휠꾸를 할 수는 없었다. 이런 문제에 맞선 대학생 김보민·손선인씨는 쉽고 안전하게 휠꾸를 할 수 있도록 ‘휠크록스’라는 제품을 디자인했다. 신발과 휠체어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그 마음이 ‘꾸미기’를 권리의 언어로 승격시켰다. 누구나 꾸미지 않아도 되지만, 원한다면 누구나 꾸밀 수도 있다는 권리의 확장이었다. 이제 ‘꾸미기’는 고정된 형식을 따르는 근대적 요구를 거부하고, 누구나 자신만의 시스템과 인프라를 만들 수 있다는 현대적 대안을 제시한다.
짧고 굵었던 ‘꾸미기’의 모험은 때론 뜨겁고 때론 가벼웠다. 그 입체적인 여정이 동시대의 서로 다른 목소리가 한 단어에 담길 수 있음을 보여줬다. 그리고 기대하게 했다. ‘꾸미기’가 꾸밀 또 다른 모험과 그 모험에 담길 우리의 새로운 이야기를. 아마 그 모험에서도 ‘꾸미기’는 또 주인공을 맡고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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