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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올해의 책’ 독서 릴레이 참여자 모집···5월7일부터 신청도서 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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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작성일24-04-29 22:08 조회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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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서관은 ‘올해의 책’ 독서 릴레이 참여자를 오는 30일부터 8월말까지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독서 릴레이는 3명 이상 팀을 구성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6개 분야별 도서를 함께 읽고 책에 대한 소감과 한줄 평을 나누는 독서운동이다. 릴레이 첫번째 주자가 울산도서관에서 책을 수령한 뒤 팀별 독후활동을 하고, 도서관 누리집에 온라인 서평을 남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팀의 마지막 주자까지 온라인 서평작성을 완료하면 인근 공공도서관에 도서를 반납하면 된다. 릴레이 참여자는 30일 오후 5시부터 울산도서관 누리집(library.ulsan.go.kr)을 통해 모집하며, 6개 분야별 도서 중 3개 분야까지 중복신청이 가능하다.
신청한 도서관 울산도서관 1층 로비에서 수령할 수 있고, 독서 릴레이는 9월27일까지 운영된다. 6개 분야별 도서는 30일 ‘책읽는 울산, 올해의 책’ 선포식 이후 공개된다.
울산도서관 관계자는 가족과 지인들이 올해의 책 릴레이 독서를 통해 함께 생각하고 소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캠핑의 꽃은 불꽃이다. 어스름이 지는 저녁 무렵, 자연스럽게 둘러앉은 모두를 사색에 잠기게 하는 ‘불멍’의 대명사 장작불. 천천히 달아올라 끝까지 숨은 열기를 품고 있는 숯불. 비 오는 날 물먹은 장작을 만나면 다이얼만 돌리면 켜지는 가스 불꽃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지만 환기할 걱정 없이 탁 트인 곳에서 날것의 불을 피우는 것에는 인간의 가장 본능적인 부분을 건드리는 무언가가 있다. 음식을 요리할 수도 있고 주변의 모든 것을 다 태워버릴 수도 있는 열기, 활활 일렁이는 자연의 힘을 만들어내고 통제하고 있다는 희열이다.
나무만이 가진 맛
가끔 생각한다. 나에게 언제든지 불을 피울 수 있는 바비큐 키친이 있었다면 캠핑을 다녔을까? 산과 바다의 품속에 가까이 안겨 있다는 싱그러움, 집이 아닌 곳에서 누울 자리를 만드는 자유로움, 어디로든 떠날 수 있다는 일상 탈출의 즐거움은 모두 캠핑을 가고 싶게 만드는 이유이지만 역시 집에서는 만들 수 없고 먹기 힘든 음식을 마음껏 요리하고 맛볼 수 있다는 것만큼 캠핑의 매력이 느껴지는 순간은 없다. 그렇게 생각하면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았다면 캠핑을 떠나지 않았을지도? 태어나서 지금까지 통제된 실내에서만 살아온 사람은 호시탐탐 안전하게 불을 질러볼 기회를 엿보며 캠핑을 다니고 있다.
장작과 숯을 직접 다루기 시작하면 알게 된다. 인류가 불을 발견한 것은 정말 대단한 사건이라는 점을. 물론 우리는 이제 우연히 발견한 불씨를 꺼뜨리지 않기 위해 지켜야 할 필요도, 부싯돌을 내리쳐 불씨를 피워야 할 필요도 없지만 그래도 어딘가에 불을 붙이고 키우고 유지하는 것은 생각보다 요령과 노력이 필요하다. 일단 재료를 잘 관리해야 한다. 잘 말리지 않아 장작이 수분을 머금으면 불이 붙는 대신 나무 속의 물이 끓어오르는 모습을 보게 되고, 시원하게 불꽃이 타오르는 대신 눈이 맵게 시커먼 연기만 퍼진다. 주변 사이트에 이보다 더 미안할 만한 일이 있을까 싶어 당황스럽고 괴롭다. 우리야 우리 먹을 것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지만, 초보 캠퍼의 어설픈 불 피우기 실력으로 눈과 코가 따가운 주변 사람은 무슨 죄란 말인가. 연기는 잘생긴 사람 쪽으로 간다는 농담도 다 연기를 쏘이는 것이 괴롭기 때문에 기분이라도 좋게 하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숯불은 이보다 심하다. 장작은 일단 불이 붙으면 어디에든 쓸 수 있는데 숯불은 우선 빨갛게 달아올라서 겉에 온통 흰 재가 뒤덮일 때까지 가열해야 음식을 조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그만큼 오랫동안 열기를 뿜어낸다는 장점이 있지만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대체 언제까지 토치로 불을 붙이고 있어야 하는 것인지 의아해진다. 아직 물 한 냄비도 끓이지 못했는데, 밥 하나 먹으려고 준비하는 데에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하지만 문명의 발달이 이루어지기 전의 시대란 원래 그런 것이다. 음식을 준비하기까지의 품과 시간이 다른 것이다.
캠핑갈 때 초간단 별미구운 함양파 즐기는 법
그럼에도 장작불과 숯불을 피우는 것은 음식에 한 차원 깊은 맛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고온으로 타오르는 불에 상하단이 개방된 그릴을 이용해서 음식을 구우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육즙이나 채즙처럼 식재료에서 빠져나온 수분이 아래로 떨어졌다가 뜨거운 열기에 다시 기화되면서 올라온다. 이 연기에는 지방과 당분, 아미노산 등이 함유되어 있어서 다시 익어가는 식재료에 달라붙으며 겉에 맛을 입힌다. 우리가 고깃집에 다녀오면 옷에 냄새가 배는 것과 같은 원리다. 바비큐를 할 때는 솔 같은 것으로 고기에 오일을 바르는데, 그러면 이 연기로 인한 맛이 찰싹 달라붙는다. 소설 <향수>를 읽은 사람이라면 기억하겠지만 지방은 이런 향기 물질을 더욱 잘 흡수한다. 그렇다면 직화로 굽기만 하면 가스불이라도 똑같은 맛이 날까? 물론 프라이팬 같은 도구로 굽는 것보다는 맛있겠지만, 그래도 나무만이 낼 수 있는 맛이라는 것이 있다. 가열해서 분해되면 과이어콜로 변하는 리그닌이라는 성분이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불맛’을 내준다는 제품에 주로 들어가는 물질로, 장작과 숯을 이용할 때만 이 맛을 느낄 수 있다. 아무리 불 피우기가 귀찮아도 가스불 대신 토치를 들게 하는 이유다.
무엇이든 구워보세요
이렇게 힘들게 불을 피우고 나면 주변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이 불에 구워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고기도 굽고 채소도 굽고 굴러다니는 귤도 굽고, 다음에는 새우를 가져올까, 냉동 떡갈비도 여기에 구우면 더 맛있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트에서 장을 볼 때도 ‘이거, 숯불에 구우면 어떤 맛이 날까?’ 따져보는 것이 일이다. 그리고 매달 새롭게 제철을 맞은 식재료를 찾아 불에 올려본다. 지금 당장, 봄이 한창인 이번 주말에 캠핑을 떠나 불을 피운다면 무엇을 굽는 것이 좋을까? 당연히 무엇이든 맛있겠지만 곧 끝물이 되어버릴 함양파를 찾아보자.
함양파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특산물인 칼솟과 유사한 품종으로, 대파처럼 길쭉한 모양새에 아주 살짝 양파처럼 통통하게 부풀어 오른 뿌리 부분이 특징적이다. 카탈루냐에서는 매년 이 칼솟을 겉이 새까맣게, 직화에 구운 다음 하얀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속살만 꺼내서 살빗타다 소스에 찍어 먹는 칼솟타다라는 현지 음식으로 축제를 연다. 광장에 불을 피우고, 석쇠를 얹어서 칼솟만 잔뜩 올려 새까맣게 태우고, 줄줄이 앉아서 소스에 찍어 입에 넣는 것이 전부다. 그게 그렇게 맛있다니? 그런데 이제 함양 지역에서 재배를 시작해서 우리도 비슷한 맛을 볼 수 있다니? 먹어보지 않을 수 없다.
잘 태울수록 맛있다?
함양파를 굽는 것은 다른 음식을 조리할 때와는 또 다른 호쾌함이 있다. 일단 겉부분은 새까맣게 태우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불 조절에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최대한 활활 태우면서 바싹 굽는 것이 목표! 장작불을 때고 그 불에 숯을 달궈가며 초반의 이 열기를 활용하기에 아주 제격이다. 그리고 분명 굉장히 촉촉한 채소일 것이라는 점은 굽는 동안 이미 깨달을 수 있다. 불꽃에서 살짝 벗어난 파란 이파리 부분까지 숨이 죽을 때까지 골고루 새까맣게 태우고 나면 꺼내서 신문지에 올려 한 김 식힌다. 그동안 메인 식재료를 익히면 좋다.
바삭바삭 입안에서 봄이 부서진다
내가 먹고 싶었던 건 ‘달디단’ 팥양갱 도넛 ~
후식임을 거부합니다, 이 한 술의 '행볶'
손으로 잡을 수 있을 만큼 함양파가 식으면 파란 이파리를 머리채 잡듯 들어 올린다. 그리고 한 손으로 이파리를 잡은 채로 다른 손을 이용해 탄 껍질을 아래로 쓸어내 통째로 벗겨낸다. 그러면 양파가 까지는 것처럼 새까만 껍질이 완전히 벗겨지며 새하얗고 촉촉한 속살이 탱글탱글하게 드러난다. 이 부분을 살빗타다 소스(파프리카와 토마토, 마늘 등으로 만드는 로메스코와 유사한 소스)에 찍어서 먹는 것이다. 참고로 이렇게 껍질을 벗기는 일까지 신문지 위에서 진행한 다음에 식탁에 차리는 것이 좋다. 잿가루가 사방팔방 날릴 수 있으니까.
이렇게 구운 함양파의 맛은? 잘 익은 대파와 양파의 속살처럼 아주 촉촉하고 놀라울 정도로 달콤한데, 살살 녹는다고 할 정도로 부드럽고 채소 풋내가 아주 적다. 디저트로 먹어도 되지 않을까 싶을 만큼 달콤하고 녹진했다. 한 입 먹고 또 한 입 먹고, 이 계절이 끝나기 전에 꼭 다시 먹고, 내년에 다시 먹을 수 있기를 기다려야겠다고 마음먹을 정도로. 그리고 생각했다. 직화로 활활 태워 소스에 찍는 것 이상의 조리가 필요 없는 맛이라고. 아니, 꼭 이렇게 먹어야 하는 맛이라고. 불을 피운 보람이 느껴지고, 불을 피워야 할 이유가 되어주는 맛이라고.
국민의힘이 4·10 총선 참패 후 2주가 지나도록 수습 첫걸음인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조차 못 하고 있다. 당 중진 의원들은 혼란을 빨리 수습하기 위해 지도체제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서로 총대를 메라고 떠넘기는 모습이다. 이르면 6월 치러질 조기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2개월 남짓 임기의 실무형 비대위라 권한이 적은 데다, 당대표·국무총리·국회부의장 등 노려볼 만한 더 권위 있는 자리가 있기 때문이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23일 중진 당선인 간담회를 열어 비대위원장 인선을 논의했지만, 4~5선 이상 중진 가운데 정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 이 자리에선 6선 조경태·주호영 의원, 5선 권영세 의원 등이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됐지만, 당사자들은 고사하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권 의원은 24일 통화에서 나는 (비대위원장 직에) 관심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5선 이상 당선인은 권성동·김기현·나경원·윤상현·조배숙 당선인까지 총 8명이다. 6선인 조경태·주호영 당선인 중 한 명은 국회부의장이 유력하다. 주호영·권영세 당선인은 국무총리 후보로도 거론된다. 권영세·권성동·나경원·윤상현 당선인은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도 염두에 두고 있다.
4선까지 내려가도 상당수가 대표나 원내대표 후보군이다. 4선 당선인은 안철수·김상훈·김태호·박대출·김도읍 의원 등 11명이다. 비대위원장을 맡게 되면 나머지 자리는 사실상 포기해야 한다.
당선인 중 마땅한 인물이 없다 보니 이번 총선에서 낙천·낙선한 4·5선 의원 중 비대위원장을 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5선 서병수·4선 박진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비윤석열계인 서 의원은 당의 중진 재배치 전략에 따라 낙동강 벨트인 부산 북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을 지낸 박 의원도 우세지역인 서울 강남을에서 서울 서대문을로 옮겼다가 떨어졌다. 일각에선 당 주류인 친윤석열계와 영남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해온 서 의원에겐 비대위원장을 맡기지 않을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맡아서 얻을 게 없는 자리인데 누가 하고 싶겠느냐며 게다가 영남이 맡으면 욕먹을 테니, (수도권 인사인) 박 의원이 거론되는 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비대위원장 인선이 난항을 겪는 또 다른 이유는 실권은 적은 임시직이면서도 욕은 욕대로 먹을 상황이어서다. 윤 권한대행은 비대위 성격을 실무형, 혁신형으로 나누는 게 의미가 없다면서도 전당대회를 빠르게 개최하는 데 방점을 뒀다. 불과 2~3개월 동안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게 비대위원장의 주된 역할이란 뜻이다. 그러면서도 당원투표 100%인 전당대회 룰 개정 논의와 당정 관계 조율을 책임져야 한다. 앞서 수도권 중심 낙선인들은 혁신형 비대위 구성과 지도부 선출 시 당심과 민심을 50 대 50으로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과 현행 유지를 주장하는 친윤계가 충돌할 경우 비대위원장이 양측으로부터 공격받을 수 있다. 영광은 없고 상처만 입게 될 가능성이 큰 것이다. 한 재선 당선인은 2개월짜린데 누가 한들 달라질 게 있겠느냐며 다른 의원들도 ‘누가 하든 상관 없다’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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