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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질 경기가 아니었잖아요.”답답한 마음에 머리를 넘기는 지소연(32·수원FC)의 입에선 탄식이 절로 나왔다.첫 우승을 꿈꾸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30일 북한과 8강전 1-4 패배로 메달도 따지 못한 채 끝났다. 실력이 아니라 억울한 판정이 켜켜이 쌓이면서 패배했다는 사실은 A매치 출전 기록이 150경기를 넘긴 베테랑도 참기 힘든 듯 했다.지소연은 승패의 균형을 깨는 결정타였던 전반 41분 손화연의 퇴장을 짚었다. 손화연은 1-1로 맞선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와 공중볼을 ...
국제대회에서 선수와 기자가 만나는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은 각박한 공간이다.이겼던 졌던 경기를 끝낸 선수는 흥분을 넘어 피로가 쏟아지기에 빨리 지나가고 싶고, 취재진은 그 사이에서 몇 마디를 얻어 팬들의 궁금증을 달래야 한다. 오랜 취재로 친분이 있는 사이가 아니라면 짧고 굵은 만남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항저우 아시안게임이라고 크게 다를 리 없지만 28일 e스포츠의 한 종목은 팬 사인회를 방불케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길고 긴 인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