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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내달리다 에어컨 끈 채 구청까지 간 까닭…급속충전기 보급은 언제 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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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작성일24-06-18 06:10 조회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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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기차 제조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6, 기아 EV6·9에 쏟아지는 글로벌 시장의 좋은 평가들이 이를 증명한다. 하지만 올해 들어 한국산 전기차 판매가 부진하다. 업계에서는 전기차가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빠졌다고 진단한다. 전기차는 왜 캐즘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것일까. 시승해보니 단박에 답이 나왔다.
얼마 전까지는 해도 전기차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강력한 출력에 멋진 배기음을 갖고 있어야 차답다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아이오닉 5·6 등 전기차를 잇따라 시승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확 바뀌었다.
도서관처럼 조용한 아이오닉 5에서 잭슨 브라운의 ‘The Load Out/Stay’를 듣는 순간 멋진 엔진음과 배기음에 대한 ‘추앙’이 사라져 버렸다. 출력은 또 어떤가. 아이오닉 6 롱레인지 AWD 모델만 해도 3ℓ 6기통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 만큼의 출력이 나온다.
최근 시승한 코나 일렉트릭도 다르지 않았다. 엔진 소음이 없고, 고속도로주행보조(HDA)를 켜면 차가 알아서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를 밟아 주니 운전에 대한 스트레스도 덜했다. 이 정도면 굳이 엔진 차나 하이브리드차를 구매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문제가 터진 것은 1시간30분쯤 고속도로를 달려 경유지에 도착한 뒤부터였다. 전기차에 밥을 먹이는 ‘충전’이 발목을 잡은 것이다. 경유지 충전기는 일반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없었다. 충전기 업체에 전화로 문의하니 회원 가입을 하거나 관련 앱을 스마트폰에 깔고 비회원 자격으로 충전을 할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
번거롭다고 생각해 경유지를 떠나 다른 충전기를 찾기로 했는데, 이 게 화근이 됐다. 오후가 되면서 기온이 급격히 올라가 에어컨을 켰더니 주행 거리가 뚝 떨어진 것이다.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 안팎의 빠른 속도로 달린 데다 회생 제동을 할 기회가 없어 배터리 방전이 더 빨랐던 것 같았다.
경유지를 떠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충전하라는 경고까지 계기판에 떴다. 심장이 철렁 내려 앉는 것 같았다. 주행 가능 거리를 확인하니 집에 겨우 도착하거나, 운이 없으면 길바닥에 차를 세워야 할 판이었다. 동승석에 앉은 승객이 놀란 토끼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최악의 경우는 피해야 했다. 바깥 기온이 30도를 웃돌았지만 에어컨을 껐다. 금세 찜통이 된 실내. 도저히 운전할 수 없어 창문을 열었더니 바람이 쏟아져 속도를 높이기가 어려웠다. 고속도로에서 시속 70~80㎞로 주행할 수는 없어 국도로 빠져 충전소를 찾았다. 하지만 급속충전기가 있는 곳은 드물었다. 동승석 승객이 충전기 업체에 문의하니 분당구청에 급속충전기가 있다는 안내를 해주었다.
방전량은 최소화하고, 회생 제동량은 최대치로 끌어내는 운전으로 급속충전기가 있는 분당구청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곧바로 플러그를 꽂고 충전을 할 수가 없었다. 급속충전기 2대 중 1대가 고장 나 있었고, 그나마 온전한 충전기 앞에는 포르쉐 전기차 타이칸이 주차해 있었다.
또 다른 급속충전기를 찾기 위해 충전소 안을 돌아 봤지만 모든 충전기 공간에 차가 주차돼 있었다. 타이칸이 충전을 마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충전 중인 타이칸이 부러웠다. 이 차는 충전플러그가 어디에 있나 궁금해 다가선 순간 충전 플러그가 충전기에 연결돼 있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됐다. 충전을 빙자한 급속충전기 앞 불법 주차였던 것이다.
쇠망치로 차 유리창을 박살 내버리고 싶은 충동이 일었지만 그럴 순 없었다. 다행히 고장 난 급속 충전기 자리가 비어 차를 대고 플러그를 옆으로 빼내 충전할 수 있었다.
이번에도 충전은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충전과 관련한 자세한 안내가 충전기에 붙어 있지 않았다. 신용카드를 갖다 대도, 비회원 자격으로 충전을 하려 해도 기계가 반응하지 않았다. 이리저리 충전기를 살펴보다 무심코 어떤 버튼을 눌렀는데, 그제야 모니터가 작동하더니 신용카드를 인식하고 충전이 됐다.
세상을 다 가진 듯한 기분이 이런 것일까. 완충까지 1시간30분이 걸린다는 안내가 떴다. 한 시간 이상 충전을 했더니 퇴근 시간이 돼 길이 밀렸다. 집 근처에 도착했을 때는 어둠이 내리고 있었다. 내연기관 차량이었으면 5분 만에 기름을 채우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 속에 기분 좋게 달릴 수 있었을 텐데···. 하지만 전기차의 잘못은 아니다.
충전기 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급속충전기는 30~40분 정도 충전하면 배터리 용량의 50% 정도는 채울 수 있다. 주행거리로는 200㎞ 안팎이 될 것이다. 하지만 완속충전기는 완충하려면 9~10시간 정도가 걸린다. 급하게 충전이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필요한 경우엔 무용지물인 셈이다.
문제는 시중에는 설치된 충전기 대부분이 완속충전기라는 점이다. 17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전국에 설치된 완속충전기는 31만1951기로 전체 충전기의 88.8%를 차지한다. 반면 급속충전기가 3만9482기로 11.2%에 불과하다.
이처럼 급속충전기가 부족하다 보니 고속도로 휴게소 같은 곳에서는 일반 전기차 운전자들이 급속충전기 이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에는 1t 전기 트럭이 보급되면서 고속도로 휴게소 급속충전기를 거의 점령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임에도 정부는 여전히 완속충전기 보급에만 공을 들이고 있는 것 같다. 정부가 전국의 충전기를 2030년까지 123만대 설치할 예정인데, 이 중 급속충전기는 14만5000대뿐이다. 무용지물에 가까운 완속충전기를 추가 설치 충전기의 88%에 이르는 분량만큼 깔겠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 대부분의 대형마트에는 전기차 충전시설이 갖춰져 있다. 그런데 대다수가 완속충전기다. 45분 동안 쇼핑한 뒤 주행거리를 확인했더니 고작 4㎞가 늘어나 있었다. 이런 충전기를 도대체 왜 설치하는지.
환경부·국토교통부 장관이 전기차를 타다 고속도로에서 방전 일보 직전까지 가봐야 급속충전기가 늘어날까.
전북 부안 지진으로 인한 시설 피해가 잇따르면서 피해지원 방안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시설물 피해 현황 집계를 하면 실사를 거쳐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지원 범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지진 피해 주민을 위한 심리상담도 시작됐다.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시설물 피해 신고는 모두 287건이 접수됐다. 전날 신고 건수보다 100건 이상 늘었다. 전북 부안이 245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 정읍 19건, 고창 8건, 군산 4건, 익산3건, 순창 3건, 김제·전주 각 2건, 광주 1건의 순이다.
시설 피해 규모 조사는 위험도 평가가 끝난 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행정안전부와 전북도는 지진 위험도 평가단을 파견해 지진 피해를 본 건물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는 지 판단해 이주 여부를 안내하고 있다.
피해 지원을 받으려면 재난이 종료된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신고를 해야 한다. 지자체 조사 결과 피해액이 국고지원기준보다 클 경우 행안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이 합동으로 현장 실사를 진행한다.
‘자연재난 구호 및 복구 비용 부담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주택 전파의 경우 2000만~3600만원까지, 반파의 경우 1000만~1800만원까지 지원한다. 소상공인은 수리 비용으로 300만원을 지원한다. 두께 2㎜ 이상으로 금이 수m 이상 가는 정도의 소규모 피해의 경우 건당 피해액은 90만원으로 보고, 100만원을 지원한다.
재난피해액이 일정액 이상이면 해당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정부에서 복구비를 추가 지원한다. 부안군의 경우 지원금의 70%를 정부가 지원하게 되는 국고지원기준은 피해액이 26억원 이상일 경우, 특별재난지역 선포기준은 65억원 이상이다.
다만 아직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논의되는 단계는 아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대부분 여름철 집중호우 때나 일부 산불에서 선포됐지만 사례가 많지는 않다면서 피해 조사와 피해액 산정을 마쳐야 선포 여부를 검토할 텐데 아직 전북도나 부안군에서 건의를 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지진 피해 주민의 심리지원 활동은 진행중이다. 사고 당일부터 전북도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와 부안군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부안군청 앞에 심리부스를 설치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전북도정신건강복지센터는 마음안심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행안부는 전북도, 대한적십자사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와 협업해 재난심리 활동가들이 각 마을 단위로 방문해 심리지원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마음이 힘든 국민은 누구든지 시·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에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방문 또는 전화(1670-9512)하면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다.
러시아 핵 추진 잠수함이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코앞인 쿠바에 입항했다. 쿠바 정부는 핵무기 탑재 선박이 아니라 주변 지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지만, 미·러 관계가 악화일로인 시점에 이뤄진 쿠바 행을 둘러싸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에 따르면 이날 북방함대 소속 카잔 핵 추진 잠수함과 고르시코프 제독 호위함, 카신 유조선, 니콜라이 치코 구조 예인선 등 4척이 쿠바 아바나 항에 입항했다. 미국과의 직선거리가 150㎞에 불과한 쿠바에 정박 중인 카잔 잠수함과 고르시코프 호위함은 각각 2017년과 2018년에 건조된 러시아군의 최신 군함이다.
러시아 군함은 17일까지 머물 예정이며 이 기간에 러시아군이 쿠바군과 함께 미사일을 활용한 600㎞ 거리 타격 등을 훈련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카잔 잠수함과 고르시코프 호위함은 쿠바 도착 몇 시간 전에 600㎞ 이상 거리에서 해상 표적을 타격하는 고정밀 무기 사용 훈련도 마쳤다.
러시아와 쿠바는 이번 방문이 미국을 겨냥한 군사적 행동이 아닌, 양국 교류 차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알렉산드르 모이세예프 러시아 해군 총사령관은 스푸트니크에 이번 방문은 러시아와 쿠바의 대규모 협력 과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쿠바 국방부는 핵무기를 운반하거나 탑재한 선박이 아니라서 주변 지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미국에 대한 무력시위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으로부터 지원받은 무기로 러시아 영토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고 승인했다.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 시설을 공격할 수 있는 무기를 다른 국가에 제공하는 ‘비대칭’ 조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양국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 자산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방안도 발표 초읽기에 들어갔다. AFP 통신은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러시아 동결자산으로 우크라이나에 500억달러(약 68조5000억원)를 지원하기로 합의하고, 오는 13~15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러시아가 오랜 동맹국인 쿠바와 최근 몇 년 새 가장 큰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면서 두 동맹국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과 갈등을 겪고 있는 러시아와 최악의 경제 위기로 원유 등 러시아에 대한 의존성이 커진 쿠바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미국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기내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긴밀하고 주의 깊게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러시아 군함은 전임 조지 부시, 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도 쿠바를 방문했다고 했다. 한 미국 행정부 고위 관리는 핵 추진 잠수함이 포함된 이동이지만 우리 정보에 따르면 핵무기를 실은 선박은 없다고 판단된다며 미국에 직접적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AP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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