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가득한 여행…차마고도 향한 《태계일주4》의 남다른 선택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가 시즌4(이하 《태계일주4》)로 돌아왔다. 시작부터 땀냄새가 물씬 난다. 여기저기 힐링을 내세운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 쏟아지는 시대에 《태계일주4》는 왜 생고생을 선택했을까. "동화 같은 풍경과 하늘. 그게 멀리서 봐서 동화지, 가까이에서 보면 다큐입니다." 《태계일주4》에서 기안84는 네팔에서 몸소 겪은 여행을 통해 그곳 삶을 이렇게 표현했다. 우연히 식당에서 만나게 된 젊은 셰르파들에게 동행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고, 그들의 '짐 나르는 일'을 함께 해본 소회였다. 그냥 걸어오르기도 힘든 가파른 산길을 무려 30kg에 달하는 짐을 메고 나르는 일을 이틀에 걸쳐 해본 기안84는 절로 그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이제 겨우 열여덟, 스무 살인 그들에게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저 멀리 펼쳐져 있는 히말라야산맥의 웅장한 자태들과 그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맞이하 60대 남성 김 씨는 얼마 전부터 걸음이 느려지고 다리가 조금씩 끌리는 느낌이 들었다. 때로는 몸이 앞으로 쏠려 걷기가 어려웠으며 가끔 넘어지기도 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후 증상은 점점 심해져 숟가락질할 때 손